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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천정환 (성균관대학교)
저널정보
한국현대문학회 한국현대문학연구 한국현대문학연구 제35집
발행연도
2011.12
수록면
281 - 315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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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고는 1968년부터 1975년 사이에 전국적 규모로 벌어진 자유교양운동을 통해 이 시기의 문화에 유입된 ‘대중성’의 요인들과 그에 대한 지배-피지배의 상호작용에 대하여 살펴보려 한다. 자유교양운동은 당시에 존재했던 여러 갈래의 독서 국민운동 중 하나로서, 1950년대 이래의 교양주의에 힘 입은 것이다. 원래 자유교양운동은 20세기 중엽 미국에서 개발된 고전주의ㆍ인문주의 고등교육 방법인데, 1968-75년의 대통령기쟁탈전국자유교양대회를 통해 아이비리그 ‘명문대’의 교육모델이 한국화ㆍ‘박정희화’ 된 것이다. 본고에서는 이 대회를 둘러싼 고전주의와 교양교육의 담론, 그리고 학생들에 대한 동원의 양상을 살폈으며 이를 통해 이 시기 인문주의 및 교양주의의 양상과 교육의 모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자유교양대회는 대중성에 ‘미국(적인 것)’과 ‘민족(적인 것)’이 어떻게 길항하거나 상보적인 역할을 하여 문화를 바꾸는지 잘 보여준다. 군사독재의 억압과 모순이 심화되던 시기는 바로 교양주의와 ‘국민 독서’의 시대이기도 했다. 박정희 정권은 대규모의 독서 장려 운동을 폈고, ‘교양’은 전국민의 덕목으로서 확산되었다. 이에 따라 ‘대중적인 것’의 사회적ㆍ상대적 성격이 변화하고 ‘대중’의 독서 행동 양식이 질적ㆍ양적으로 변화하고 팽창했다. 물론 이는 1970년대 문학의 중요한 물질적ㆍ정신적 기반이 되었다.

목차

국문초록
1. 서론
2. 자유교양의 이념과 ‘대통령기쟁탈전국자유교양대회’
3. 동원의 양상ㆍ효과와 교양주의의 성격
4. 결론을 대신하여 : 대중성의 재구조화
참고문헌
영문초록

참고문헌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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