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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대학교 사회과학연구원(마르크스주의 연구) 마르크스주의 연구 마르크스주의 연구 제11권 제2호
발행연도
2014.5
수록면
87 - 115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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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영국의 트로츠키주의 정당인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이 지난 십여 년간 겪은 정치적 논쟁과 분열에 대해 다룬다. SWP는 지난 몇 년 동안 총 다섯 차례의 크고 작은 분열을 겪었으며, 그 결과 현재 영국에는 국제사회주의 경향을 대변한다고 자처하는 조직이 총 5개에 이르게 되었다.
2007년에 선거연합 리스펙트(RESPECT)가 위기를 겪으면서 일부 주요 활동가들이 조지 갤러웨이가 이끄는 리스펙트 혁신파로 떨어져나갔고, 리스펙트 프로젝트를 평가하는 과정에서 중앙위원의 일부가 논쟁 끝에 분열해 2010년에 카운터파이어를 발족시켰다. 얼마 안 있어 스코틀랜드에서 주로 활동하는 일군의 활동가들이 ISG를 만들어 분리해나갔고, 2013년에는 성폭력과 관련한 스캔들이 터져 격론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SWP 정치 전통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웠던 당원들이 탈당해 ISN을 창립했고, 2013년 말에는 SWP의 선참 당원들을 중심으로 활동한 당 내 분파가 탈당해 21세기 혁명적 사회주의(RS21)라는 이름의 그룹을 만들었다.
이런 일련의 분열 사태는 하나의 가십으로 단순화되기보다 정치적 분석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SWP의 분열은 현실 사회주의 붕괴로 인한 변혁적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대중의 의구심, 자본주의 경제 위기의 정도와 노동자 투쟁 수준의 간극을 배경으로 벌어졌다. 변혁적 좌파 전체가 처해 있는 난제 속에서 SWP는 변혁 정당이 계급과 어떤 방식으로 관계를 맺을 것인지를 두고 논쟁과 분열을 거듭한 것이다. 이런 과정을 추적하는 것은 한국의 좌파에게도 중요한 참고점이 될 수 있다.

목차

1. 들어가며
2. 2000년대 초 SWP 공동전선 정치의 빛과 그림자
3. 리스펙트의 위기와 카운터파이어 그룹의 분열
4. RS21의 분열
5. 나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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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tract

참고문헌 (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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