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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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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저널
저자정보
박덕규 (단국대학교) 이은주 (배화여자대학교)
저널정보
우리문학회 우리문학연구 우리文學硏究 제43집
발행연도
2014.7
수록면
387 - 421 (35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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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공간은 대상지역이 함유하고 있는 다른 장소자산과 결합해 그 지역의 역사와 문화에 대한 기억을 회상하고 보전하고 재생산하는 동력으로 작용한다. 특히 근대소설에서 그것은 근현대사의 문화적 기억에 대한 공동체적 동질성을 확보하게 해준다. 6ㆍ25전쟁의 중단으로 그어진 군사분계선을 중심으로 한 분단 접경지역은 한국 사회에서 특별한 사회문화적 상징성을 띤 공간이라 할 수 있다. 한국문학 또한 이 공간을 배경으로 하는 많은 작품을 생산해 왔다. 본 논문은 지리적으로 분단 접경지역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강원도 철원을 배경으로 하는 소설 작품의 공간성에 주목해 그것의 의미를 탐색하고 있다. 삶의 배경으로서의 철원의 지명과 건물을 작중 배경으로 하는 이들 문학작품들은 사멸되어 가는 개인적 체험적 기억을 문화적 기억으로 이행시켜 준다.
철원은 광복 이전부터 현재까지 다양한 작품의 공간으로 제공되어 왔다. 이곳에서 태어나 자란 이태준의 다수의 작품을 비롯해서 1970년대 이후 활약한 유재용, 임동헌, 이현의 주요 작품들의 배경이 바로 철원 일원을 공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태준의 작품은 주로 광복 이전의 구철원읍과 안협, 용담을 주무대로 하고 있다. 유재용의 작품 다수는 창성(창도)을 중심으로 한 분단 접경지역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데 그중 특히 「달빛과 폐허」는 민통선 안의 구철원읍을 무대로 하고 있다. 이현의 작품도 구철원읍을, 임동헌의 작품은 현재의 민통선 마을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태준의 작품들은 근대와 전근대의 생활양식이 공존하는 삶의 현장으로서의 철원을 묘사한다. 당시 철원은 일제의 수탈로 낙원에서 실낙원으로 전락해가는 공간으로 설정된다. 땅을 가지지 못한 인물들은 이 공간을 떠날 수밖에 없다. 이때 철원은 땅을 토대로 한 삶의 공간이라는 의미로 부각된다. 일본 제국주의에 대한 작가의 비판적 인식은 이러한 공간에 대한 특별한 인식을 통해 드러나고 있다.
다음, 유재용의 1970년대 후반 작품들과 이현의 작품은 공산치하 접경지역이라는 공간 배경에서 각 계층의 욕망이 충돌하는 혼돈의 비극을 드러낸다. 이때, 몰수에 이은 무상분배, 그로부터의 상실의 자리에서 배태되는 새 체제에 대한 희망이라는 스토리라인이 형성되면서 작품의 공간적 의미가 부각된다. 한편, 민통선 마을을 공간 배경으로 하는 임동헌의 작품과 유재용의 또 다른 작품은 분단의 현실을 구체적으로 드러내면서 그 공간 배경에 내재된 유구한 역사와의 소통을 기반으로 분단을 극복하는 정신적 근거를 마련해 보이고 있다. 이 역시 이들 작품이 지니는 문학공간이 지니는 특별한 의미라 할 수 있다.

목차

【국문초록】
Ⅰ. 분단 접경지역과 문학작품의 공간 배경
Ⅱ. 이태준 소설에서의 철원의 공간적 의미
Ⅲ. 혼돈의 비극적 공간에서 분단 극복의 현장
Ⅳ.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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