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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정보
온지학회 온지논총 온지논총 제44호
발행연도
2015.1
수록면
163 - 192 (30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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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사대부 지식인 유만주는 21살부터 33살 때까지 자신의 생활과 관련된 거의 모든 것을 일기체 형식으로 󰡔흠영(欽英)󰡕에 기록해 놓았는데, 이 시기는 바로 사대부 지식인의 수학기(修學期)에 해당된다. 󰡔흠영󰡕을 살펴보면, 유만주가 바로 독서지사(讀書之士)를 꿈꾸었음을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그는 순수한 독서인을 꿈꾼 선비답게 책 읽는 것을 매우 좋아했고,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두루 섭렵했다. 본고에서는 우선 유만주의 독서인으로서의 면모를 먼저 살펴보았다. 그리고 유만주의 삶 속에 실재하는 독서란 무엇인지 파악해 보았다. 즉 그가 왜 그토록 독서에 열중했는지, 독서에 대해 어떤 생각과 태도를 갖고 있었는지, 어떤 독서 방법이 효과적이고, 독서를 제대로 하면 어떤 효과가 나타나는지 등을 󰡔흠영󰡕에 산재해 있는 독서와 관련된 조목들을 파악하여 4개 항목, 즉 독서의 목적, 독서의 태도, 독서의 방법, 독서의 효과로 정리해보았다. 유만주는 의리(義理)를 중시하고, 선비로서의 품격을 갖추기 위해서 독서가 필요하다고 했다. 때문에 큰일을 하는 사람은 반드시 독서를 해야만 일을 도모할 적에 핵심을 간파해 내고, 의리를 사적인 이익보다 우선시 할 수 있다고 여겼다. 또한 독서를 하지 않으면 사람됨이 속되어진다고 했다. 한편 독서는 제대로 된 문장을 짓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세상의 잘 지어진 문장들은 선인들의 훌륭한 서책에서 터득한 묘리나 지혜가 그 바탕에 깔려 있다. 때문에 좋은 글을 쓰려면 우선 휼륭한 책들을 많이 읽어야만 한다. 하지만 독서인으로서의 선비는 독서를 수단시하지 않아야 하고, 이치를 터득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한다고도 했다. 독서는 제대로 하려면 노력하는 마음과 즐기는 마음 자세를 갖고 독서에 임해야 한다고 했다. 또 읽은 책을 그대로 답습하는 행위를 경계했다. 책 속에서 배운 대로만 따라한다면 자신만의 독자성이 결여되어 일가(一家)를 이루지 못할 것이다. 유만주는 홀로 하는 독서도 좋아했지만 마음이 통하는 벗과의 독서토론도 즐겼다. 󰡔흠영󰡕에서 늠(凜)이라고 지칭되었던 민경속과의 교유는 학문적 동지와의 만남이었다고 할 수 있다. 독서인은 독치(讀癡)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독치란 의미를 파악하려 애쓰지 않고 무턱대고 읽기만 하는 것이다. 또 독서에는 감징(感懲)과 상상(想像)의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했다. 한편 조선시대 공부하는 선비답게 경전(經典)과 역사서를 중심으로 󰡔선정흠영독본(先定欽英讀本)󰡕이라는 독서록을 구상해보고, 󰡔흠영독서(欽英讀書)󰡕라는 책의 편찬을 시도하기도 했다. 독서를 잘하면 수신(修身)과 치용(致用)의 효과를 볼 수 있다고도 했다. 독서는 위기지학(爲己之學)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혜안을 갖게 하여 일상의 소소한 일들을 현명하게 처리할 수 있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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