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써클 콘택트렌즈의 단백질 침착량과
산소투과도 변화와의 상관관계

써클 콘택트렌즈의 산소투과도는 제조회사에서는 착색되지 않는 동일한 재질의 산소투과도를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환경에 의해 큰 영향을 받는 소프트 콘택트렌즈의 특성상 각막에서의 생리적인 변화와 착용으로 인한 눈물 성분의 침착 등에 의해서 소프트렌즈의 기본 파라미터들이 변화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산소투과도 또한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본 연구에서는 착색이 된 써클렌즈와 동일한 재질의 일반 소프트 콘택트렌즈에 단백질이 침착됨에 따른 산소투과도와의 상관관계를 밝히고자 하였다.
실험에 사용된 모든 렌즈에서 인공누액 노출 시간에 따라 단백질 침착량이 증가되었고 산소투과도는 감소하였다.
Etafilcon A 재질의 써클렌즈의 경우 인공누액에 1, 4, 8, 24, 48 시간동안 노출시킨 경우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침착 단백질량이 증가하였고 산소투과도는 감소하였다. Etafilcon A 재질의 렌즈와 써클렌즈인 etafilcon A-tinted 를 같은 시간동안 인공누액에 노출시킨 경우 착색에 따른 단백질 침착량 증가와 산소투과도 감소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다.
Hilafilcon B 재질의 써클렌즈의 경우 인공누액에 1, 24, 48, 72 시간동안 노출시킨 경우 etafilcon A 재질의 렌즈와 마찬가지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침착 단백질량이 증가하였고 산소투과도는 감소하였다. 써클렌즈인 hilafilcon B-tinted의 경우 재질이 hilafilcon B인 렌즈와 비교하면 착색에 따른 단백질 침착량은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증가하지 않은 반면 산소투과도는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되었다.
장기 착용 렌즈인 polymacon 재질의 렌즈 A와 렌즈 B를 인공누액에 1, 3, 5, 7, 9 일을 노출시킨 경우 역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침착 단백질량이 증가하였고 산소투과도는 감소하였다.
렌즈 재질별로 단백질 침착량에 따른 산소투과성 상대비(Relative Dk/t)를 비교하였을 때 재질이 etafilcon A 렌즈는 써클렌즈인 etafilcon A-tinted 보다 단백질 침착량에 따라 산소투과도가 감소하는 정도의 차이가 미미하여 렌즈 착색에 따른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것으로 보여진다.
재질이 hilafilcon B 인 써클렌즈 hilafilcon B-tinted 의 경우 hilafilcon B 렌즈와 비교하면 단백질 침착량에 따라 산소투과도의 감소 속도가 더욱 컸다. Hilafilcon B 재질의 경우 단백질량 증가에 따라 산소투과도가 감소하였으며 착색에 의한 변화가 유발됨을 확인할 수 있었다.
장기 착용 써클렌즈이며 동일한 polymacon재질의 렌즈 A와 렌즈 B의 경우 렌즈 B가 산소투과도의 감소 속도가 더 컸다. 이는 렌즈 재질의 monomer 는 같으나 렌즈 회사가 다른 두 써클렌즈의 경우 렌즈 내부의 간극이나 친수성기 등의 차이와 착색제의 차이에 의해 침착 단백질량에 대한 영향이 달라서 나타나는 결과로 보여진다.
산소투과성은 각막의 손상을 최소화하여 렌즈를 착용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이며 산소투과성이 감소되는 경우 각막부종을 비롯한 다양한 부작용 등이 유발될 수 있다.
본 실험에서는 인공누액 노출을 통해 렌즈 소재별로 단백질 침착량과 산소투과도와의 상관관계를 알아보았으며 렌즈의 착색 여부와의 상관관계를 밝혀 건강한 착색렌즈의 착용을 위한 기초를 마련하고자 하였다. 또한 추후 실제 착용 시에 달라지는 개개인의 pH, 눈물의 구성성분, 삼투압 농도 등의 환경적인 요인도 함께 고려한 연구가 수행되어야 함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