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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셰익스피어학회 Shakespeare Review Shakespeare Review Vol.42 No.3
발행연도
2006.9
수록면
581 - 598 (1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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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셰익스피어가 『헨리 4세』에서 어떻게 역사를 재현하는가를 고찰하는 것이다. 전통적으로 셰익스피어의 사극에 관한 대부분의 논의들은 주로 구역사주의의 관점에서 연구되어 왔다고 본다. 그러나 본 연구는 문화유물주의의 관점을 토대로 첫째, 『헨리 4세』에서 셰익스피어는 당대의 지배이데올로기를 어떻게 전유하고 있는가? 둘째, 『헨리 4세』의 텍스트는 권위의 폐쇄성에서 벗어나 항쟁의 열린 공간으로써 어떻게 역사발전에 적극적요로 기여할 수 있는 공적포럼의 장이 될 수 있는가? 마지막으로 셰익스피어는 역사변혁의 주체를 어떻게 재현하는가를 고찰한다.
『헨리 4세』는 헨리 4세의 정치적인 이데올로기가 무대로 재현된 텍스트이다. 재현의 무대는 권력의 관계로 부각되며 연극적 담론은 권위의 재현에 대해 전복적으로 작용한다. 셰익스피어는 폴스타프의 변형을 통해 새로운 사회에 대한 청사진과 역사변혁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구현한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사극으로서 『헨리 4세』의 텍스트는 단순한 역사적인 산물이나 역사적인 상황에 대한 증언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재현의 무대를 통해 역사 변혁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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