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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한미라 (중앙대)
저널정보
한국영화학회 영화연구 영화연구 63호
발행연도
2015.3
수록면
259 - 287 (29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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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영화는 공간을 통해 서사를 진행시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공간이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시간의 흐름에 따라 사건을 배치하면서 공간을 장소화시키는 것이 봉준호 영화의 내러티브 전략이다. 모든 영화들이 자신의 프레임에 의해 포착된 공간 이미지를 통해 당대의 현실을 드러내고 사회문화적 문제에 직간접적으로 말걸기를 시도한다는 점에서 영화의 공간은 장소화 된다. 봉준호 영화가 의미 있는 지점은, 특히 현실 세계의 특정 공간을 포착함으로써 그 공간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문화적 상황의 지형도를 그려내고 이것은 한국 사회의 근현대라는 시간성을 불러오고 있다는 것이다.
그의 영화는 “다양한 질감의 흔적과 주름들이 엉켜 시간과 장소들을 의미화시키는” 로컬적인 특성을 보인다. 영화가 끊임없이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것들을 물질화하고 구체화하면서 작동한다고 볼 때, 봉준호 영화가 갖고있는 개별적인 공간적 팩트들이 어떤 내재적 가치와 의미를 만들어내며 한국 사회의 근현대라는 시간성으로 확장되고 있는지, 그 역동적 관계를 살펴보는 것은 매우 흥미로운 일이다. 봉준호 영화의 로컬리티는 상상의 정체성이 아니라, 현실의 장소에 바탕을 둔 실재하는 정체성 그리고 중심에 의해 억압당하는 주변성, 소수성 등의 가치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무척 흥미롭다. 그의 영화는 좁게는 한국의 1980년대-2000년대 또는 넓게는 1945년 해방이후 현재까지 서울 주변부 공간(〈플란더스의 개〉에서의 거여역, 서울 주변부 화성이라는 소도시(〈살인의 추억〉), 근대화의 상징이자 주한미군에 의해 독극물이 방류됐던 한강(〈괴물〉), 골프장이 들어서며 개발이라는 이름으로 착취되고 있는, 이름을 알 수 없는 지역의 소도시(〈마더〉) 등의 공간이 그 시대의 사회적 사건들과 어우러진 특수한 장소성으로서의 로컬리티를 형성하고 있다.
봉준호 영화의 내러티브가 재미있는 지점은 ‘원인과 결과의 논리적 관계’가 항상 엇나간다는 점이다. 그의 영화의 엔딩은 항상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비켜가는데 이러한 엉뚱한 결말과 코미디적 요소는 영화 전체의 내러티브에 균열과 틈을 만들며, 본고가 주장하는 봉준호 영화의 로컬리티로 작용한다. 그의 영화에서는 한국의 근현대사라는 특정한 시간들에 의해 서사가 앞으로 곧추 나아가지 못하고(않고) 옆으로 비켜서게 된다. 말하자면 한국의 로컬리티라는 특정성의 시간적 경험들이 서사의 인과관계를 방해하며 탈구하게 하는 작용을 하고 있다.

목차

국문요약
1. 들어가며
2. 공간과 장소
3. 봉준호 영화의 로컬리티 : 시공간과 내러티브를 중심으로
4. 탈구하는 내러티브
5. 나오면서
참고문헌
Abstract

참고문헌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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