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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 기본 정보

자료유형
학술저널
저자정보
정용숙 (대구대학교)
저널정보
한국서양사학회 서양사론 서양사론 제125호
발행연도
2015.6
수록면
64 - 91 (28p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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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정책으로서 ‘가족정책’은 1945년 이후 새로이 “탄생”한 분야다. 본 연구는 독일 연방공화국 초기 가족정책이 당대의 가족적 현실로부터 나온 요구에 대한 답변이라는 가정에서 출발한다. 그러므로 가족정책을 탄생시킨 배경인 전후 가족의 현실에 대한 경험적 연구를 통해 가족정책의 출신과 기원을 밝히는 것을 목표로 한다. 1945년 이후 가족과 가족정책에 서독 정치권과 사회의 관심이 폭증한 배경에는 전후 독일 사회가 겪어낸 깊은 사회적 단절(gesellschaftliche Umbruche)의 경험이 있었다. 1960년대의 출산 관행 변화와 여성 취업률 증가는 전통적 가족과 관련한 가치의 근본적 지각변동이 이 시기에 시작되었음을 보여준다. 서독의 가족정책은 역사적 부담이라는 과제를 안고 출발하였고, 정책 패러다임 전환에 성공함으로써 나치 과거와의 단절은 물론 가족정책의 실행 범위를 확대시키는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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